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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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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이 너리 여행 중 어느 한적한 샤또에서 여유로운 점심식사 중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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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인을 마실 때 알아 두면 좋은 기본 매너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와인이 어떤 술인지 알기도 전에 어떻게 마실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면 와인이 어렵다는 생각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와인을 알면 절대 어려운 술이 아니고, 마시면서 알아가는 술이라는 것을 터득할 것이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하면서 공생 공존이라나 할까? 즉 식사를 돕는 술이다. 그래서 와인과 음식의 조화를 Marriage(결혼)라고 한다.와인을 어떻게 마실까 고민하다가 식사를 망쳐서는 안된다.


와인은 즐기는 술인데 우리는 너무 와인을 감정 평가하는데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를 배울 때 너무 지나치게 문법에 의존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식사 때나 모임에서 와인을 마실 때는 그냥 즐겁게 마시면 된다. 교과서와 같은 법칙이나 격식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즐거움보다 학구적인 딱딱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와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계속해서 식사자리를 주도하며 와인에 대해 계속 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즉 와인 매니아는 상대방이 질문을 할 때 와인에 대해 간단히 알고 있는 상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와인은 종종 클래식 음악과 같다고들 한다. 클래식은 한번 들어서 잘 알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듣게 되면 친숙해진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자체를 좋아하지 듣는 태도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와인은 음식과 분위기 그리고 맛과 향을 즐기면 되는 것이지 너무 어려운 격식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급의 와인을 마실 경우는 결혼식에 정장을 하고 가는 것처럼 격식을 차려 마실 경우도 있다.


와인은 일반적으로 초청한 사람이 선택을 한다. 와인 테스팅은 초청한 사람(호스트)만이 하고 초대된 사람은 음식과 즐겁게 마시면 된다. 와인 테스팅은 와인이 상하지 않았는지 확인을 하기 위한 수순이지 본인의 취향을 위해 테스팅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변질됐다고 판단된 경우를 제외하고 바꿀 수 없다. 

와인은 여성부터 따르고 남성순으로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와인을 마실 때 긴 다리부분 (stem)을 잡고 마시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아무 곳이나 편한대로 잡고 마시면 된다. 손바닥으로 잔을 받히면 온도의 변화를 주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는데, 짧은 시간이라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여성은 와인을 따르지 않는다. 와인은 약한 것부터 강한 순서대로 마시면 된다. 와인을 종종 두손으로 받고, 또는 와인잔을 소주잔처럼 테이블에서 들어서 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와인을 받을 때는 손을 가볍게 와인 잔 밑에 대기만 하고 있으면 되고, 와인을 거절할 때는 와인 글라스위에 가볍게 손을 얹으면 된다. 와인을 선택할 때는 음식 주문 후, 선택하면 되고 특별한 와인이 있어 식사를 할 경우는 와인의 성격에 맞게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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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길 소믈리에의 와인기행19 > 와인 테이블 매너 -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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